원신/책
2020. 10. 30.
취객 일화 2권
몬드에서 전해 내려오는 취객의 이야기 중 하나. 배고픈 외톨이 늑대와 취객이 만나는 이야기 획득 방법 : 몬드성 페보니우스 기사단 도서관 내 더보기 취객 일화 · Ⅱ 모두 알다시피 늑대의 후각은 사람보다 천만 배 이상 민감하다. 사냥감을 쫓던 늑대는 짙은 술기운에 질식하기 일보 직전이었고 초록색의 두눈에는 눈물이 서려 있었다. 「흠...」 들판에서 태어나 숲에서 자란 늑대는 한 번도 인간의 문명을 접해 본 적 없었다. 간혹 시드르 호수 너머로 은은한 술 향기가 풍겨오긴 하지만 이러한 냄새가 인간에게는 뭘 뜻하는 건지 이해할 수 없었다. 「이 녀석 어쩌면 족제비와 같은 종일 지도 몰라. 벌써 나를 발견하고 살려고 방귀를 뀌는 거야!」 늑대는 이렇게 생각하고는 술 냄새를 참으며 속도를 높였고 주정뱅이 옆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