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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신/책

원신 산과 바다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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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 모험가 레너드의 노트, 아주 오래됐다.
모나가 점성술로 소실된 내용을 해독하여 내용을 복원했다.

획득 방법 : 1.1버전 「돌아오지 않은 꺼진 별」 이벤트 중 몬드성 페보니우스 기사단 도서관 내

 

산과 바다의 책

 

... ...

베네라리의...도움에 감사하다. 덕분에 ...을 넘어 이 산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 산은 아주 높고 험해서 감히 내가 이름을 짓자면 산봉우리의 형태를 따서 『고깔모자 산』으로 부르려고 한다. 대충 관찰했을 때 동쪽에서 로프와 하켄을 사용해 천천히 등반한 뒤에 바람을 이용해 고리를...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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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은 나랑 함께 이 산을 등반하길 원치 않는다. 가끔 의욕 넘치는 도전자가 나타나도 늙은 모험가에게 큰코다쳤다. 그들은 모두 『정복할 수 없는 악몽』이라고 말한다. 앞 사람들의 실패가 그들의 마음을 깎아내리고 연약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난 아직 늙지 않았다. 사지와 머리가 아직 쓸만하니 고깔모자 산은 그저 내 도전을 기다리는 높은 산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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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소식이다. 알릭이 나와 함께 산에 오르기로 했다. 역시 난 혼자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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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산을 너무얕보고 있었다. 산에 오르고 나서야 길이 거의 없다는 걸 알게 됐다. 마치 정교하게 조각된 기석처럼 웅장하게 솟아있었다... 일족이 준비해 준 식량만으로 산꼭대기까지 버틸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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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부상을 당했다. 다리의 상처가 아주 심하고 왼손의 두 손가락도 동상에 걸렸지만 다행히 오른손은 무사하다. 몇 달 동안 정양해야겠지만 아직 포기하기엔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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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소식이다. 오늘 알릭이 버티지 못했다. 산의 혹한과 폭풍, 그리고 험난한 지형을 견디기에는 나이가 너무 많았다... 나는 그를 위해 조촐한 장례식을 진행했고 그가 가장 좋아하는 술을 함께 묻어 주었다. 이제 나 혼자 남았다. 눈보라는 아직 그치지 않았다. 얼음이 바위를 덮기 전에 계속해서 올라갸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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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또 부러졌다. 가벼운 골절로 끝난 것이 다행이다. 얼음이 가득한 눈보라에 휘말렸지만 운 좋게도 아직 살아있다. 날카로운 바위를 움켜쥐고 죽을힘을 다해 겨우 절벽 위로 올라갔다. 간신히 하산하는 길을 찾았다고 해야하나...
만약 그때 얼음 절벽에 부딪히거나 바위틈에 끼었다면 위험했을 것이다...
이번엔 옜 상처가 찢어졌다. 아마 1년 이상은 산에 오르지 못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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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아주 파란 걸 보니 며칠 동안 눈보라는 없을 것 같다. 매 한 마리가 산 정상보다 더 높은 구름 사이로 날아가는 것을 봤다. 그건 나에게는 닿지 않을 높이다.

만약 매처럼 하늘 높이 날 수 있었다면...

어린 시절 이야기 속의 산 정상에서 날갯짓을 배운 매의 새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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