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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신/책

원신 신과 함께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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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신이 없다면 우리의 생활이 어떨지 생각해 본 적 있어?』
이성적이고 유머러스한 서술을 통해 작가와 함께 『신』을 둘러싼 미지의 안개를 걷어본다.

획득 방법 : 페보니우스 기사단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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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함께 프롤로그

 

신과 성당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티바트 대륙을 바라보면, 바람의 신 바르바토스가 몬드성에서 자취를 감춘 뒤에도,
몬드성 주민들은 여전히 수천 년 동안 내려온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명확하게 알 수 있다.
위에서 몬드성 주민들을 살펴보면 그들의 편안하고 소탈한 성격이 보인다.
몬드성은 쾌적한 날씨로 의식주 걱정이 전혀 없고, 심지어 남은 식량으로 술까지 담글 수 있다.
이런 환경이 그들의 성격을 더욱 소탈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바람의 신 바르바토스는 그들에게 술을 담그고 즐기는 것을 가르친 적이 전혀 없다.

그러나 난 독자들에게 신을 불필요한 게 아니라 필요한 존재라고 믿게 하고 싶다.
간단히 예를 들어 만약 바람의 신 바르바토스가 신력을 사용해 따뜻한 계절풍을
몬드성 주변으로 끌고 오지 않았다면, 몬드성의 술을 빚을 만큼의 충분한 식량을 수확할 수 있었을까?

정답은 '아니다'이다. 몬드성은 내륙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바르바토스의 힘이 없었다면,
식량은 일생생활을 하기에도 부족했을 것이다.
역사책에서 훨씬 더 이전의 몬드를 살펴보면 몬드가 자리한 지역은 눈과 얼음으로 뒤덮여 있어서,
술은커녕 생존도 아주 어려웠다. 바람의 신 바르바토스의 힘이 이를 변화시킨 것이다.

서론이 길지만 나는 독자들이 이 책을 읽고 신의 힘으로 현재의 모든 환경이 만들어졌으나,
우리의 생각과 논리, 문화, 철학, 그리고 시마관 등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신 그자체가 아닌 우리 주변에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환경이라는 것을 정확히 인지하길 바란다.
이 책의 제목처럼 티바트 대륙의 인간들은 줄곧 신과 함께하긴 했다. 하지만 그건 말 그대로 동행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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