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뜨끈 야채 스튜에 대해

리월 음식 먼저 다 하고 난 후에 몬드 음식으로 넘어가려고 했는데
중국의 첩자가 된 기분이라 꺼내는 찾고 내버려 둔 뜨끈 야채 스튜.

이미지출처 : 구글

뜨끈 야채 스튜의 원본 음식. 구야시(헝가리어 Gulyás)
굴라시(Goulash)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미지출처 : 유튜브 육식맨, 구글

헝가리 전통 음식의 하나이다.

하지만, 여러 곳으로 퍼져나가서 오스트리아, 체코,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등 동북유럽 지역을 비롯한
유럽 다수의 국가에서 즐겨먹는 쇠고기 수프 중의 하나가 되었다.
터키 또한 오스만 제국 시절에 헝가리를 지배했던 것의 영향으로 헝가리 요리가 유입되어 구야시를 먹는 이들이 있다.

쇠고기와 양파, 양배추, 감자, 당근, 콩, 파스닙(설탕당근), 토마토 같은 재료를 깍둑썰기하는게 특징이며,
캐러웨이, 파프리카(한국의 파프리카와는 다른 헝가리식 고춧가루) 등의 향신료로 양념하여 끓인다.

헝가리식 고춧가루가 들어가서 한국의 육개장과 비슷하다고 하는데,
매운 요리에 익숙한 대부분의 한국인들 입장에서는 전혀 맵게 느껴지지 않는다.
(사실 쇠고기국물이라는 것만 빼면 그다지 비슷한 점은 찾기 힘들다)

하지만 헝가리 현지에서 파는 고추는 종류가 꽤 다양해서 운이 나쁘면 꽤나 매운맛을 맛 볼 수 있다.
(헝가리에서는 캡사이신 함량에 따라 매운맛을 8단계로 구분한다)헝가리인들은 '파프리카 안 넣은 굴라쉬는 굴라쉬가 아니다'라고 할 정도로 파프리카 자부심을 갖고 있다.

Gulyás란 원래 소치는 목동이란 뜻으로,
본디 헝가리 시골에서 소나 양을 치던 사람들이 고기에다 여러 채소를 같이 넣고 푹 삶아먹던 것에서 발전한 요리이다.

요즘은 여타 수프나 스튜와 마찬가지로 통조림으로도 많이 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