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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신/이것저것

원신 벚꽃 모찌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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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색 경단 찾다가 찾았었는데
현타 좀 갖고 이제 다시 쓴다.


2021.09.09 - [원신/이것저것] - 원신 삼색 경단에 대해

 

원신 삼색 경단에 대해

어우 군침이 막 그냥 아주 그냥. 이나즈마 3성 음식 삼색 경단. 이 음식의 원본 이름 하나미 당고(일본어: 花見 団子(はなみ だんご)). 하나미는 일본 말로 꽃놀이, 꽃구경 라는 뜻으로 봄이 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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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인 삼색 경단 글에서 하나미(花見)에 대해 적었었다.
삼색 경단 못지 않은 하나미의 또 다른 별미 사쿠라 모찌.

 

이나즈마 3성 음식 벚꽃 모찌.
이 음식의 원본 이름 사쿠라모찌(일본어: 桜餅(さくらもち)).

사쿠라모찌는 밀가루 혹은 찹쌀가루로 만든 떡에
소금에 절여 조미된 벚나무 잎으로 싼 화과자이다.
둘러싸고 있는 잎은 그저 장식용으로 얹어둔게 아니라
깻잎장아찌처럼 먹어도 되는 잎이라고 한다.

 

위 사진에서 보았듯이 사쿠라 모찌의 형태는 2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로 전병 모양은 동쪽의 쵸메이지(長命寺) 식

쵸메이지 식의 유래로는 

3대 쇼군 이에미츠가 절의 약수를 마시고 병이 나아 쵸메이지라는 이름을 하사한 꽤 유명한 절이 있었다.

1717년, 8대 쇼군 요시무네가 스미다가와 강둑에 벚나무 식수를 명한 바로 그 해,
이 절의 문지기였던 '야마모토 신로쿠'라는 이가 절 앞의 벚나무 낙엽을 쓸다가 아이디어를 냈다고 한다.
팥소를 마치 크레페처럼 감싼 밀가루떡에 소금에 절인 벚나무 잎을 두른 이 과자가 대히트를 쳐
야마모토는 아예 절 앞에 자신의 이름을 딴 '야마모토야'라는 가게를 내게 되는데,
1825년의 기록에 따르면, 그때까지 야마모토야에서 팔린 사쿠라모찌가 38만여개라고 한다.
당시의 인구를 감안하더라도 굉장한 숫자.

이후에도 수많은 과자점이 사쿠라모찌라 이름 붙인 과자를 내놓지만,
야마모토야는 메이지유신과 두번의 전쟁에도 끄떡없이 살아남자, 지금은 무려 11대째를 이어가고 있고,
해마다 벚꽃 철이면 오리지널 쵸메이지 사쿠라모찌를 사려는 손님들이 길게 늘어서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찹쌀떡 모양은 서쪽의 도묘지(道明寺) 식

간사이 지방에서 주로 먹는 도묘지 사쿠라모찌는 쵸메이지 사쿠라모찌와는 달리 찹쌀로 만든다.

도묘지 식의 유래로는

오오사카부 후지이데라시에 있는 진언종 사찰 도묘지(道明寺)에서
보존식량으로 물에 불린 찹쌀을 가마솥 뚜껑에 쪄내서 햇볕에 말려 보관하는 방법을 고안해냈다고 한다.

이 찹쌀가루를 도묘지코(道明寺粉(도묘지분) : 도묘지 가루))라 부른다.

처음에는 갈분 등으로 만들던 것을 언제부터인가 도묘지코를 쓰게 되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도묘지 사쿠라모찌라는 이름이 붙었다.
밀가루를 쓰는 동쪽의 쵸메이지 사쿠라모찌와는 재료도 다르지만 모양도 다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찹쌀떡 모양으로 둥글둥글하게 빚는데, 팥소가 겉으로 보이지 않는다.

동쪽의 사쿠라모찌가 서쪽 지방으로 전해진 것은 에도 시대의 덴포 개혁 시대(1830~1843년)에 이르러서로,
일본에서도 사쿠라모찌는 쵸메이지가 원조라는 설이 대세이지만,
역사와 전통하면 절대 지지 않는 콧대높은 교토 사람들이 이를 두고 볼 리가 없었다.
1717년 쵸메이지 사쿠라모찌가 등장했을 때 이미 교토의 과자 장인들이 에도에 진출해 있었다.
그보다 훨씬 앞선 1600년대에 이미 교토에 사쿠라모찌가 존재했다는 기록을 들이대며
"사쿠라모찌의 발상지는 교토"라 주장하고 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게임 내 벚꽃 모찌와 같은 사쿠라모찌 만드는 영상.

 


 

이번 글을 쓰는데 많은 도움이 된
참고 자료 및 사진 출처 : https://brunch.co.kr/@sasameyuki/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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