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주먹밥에 대해

이건 너무... 딱 봐도 척 아닌가.

이나즈마 2성 음식 주먹밥.
일본 애니에서 흔하게 보이는 이 음식.
이 음식의 원본 이름 오니기리(일본어: 御握り(おにぎり)) 혹은 오무스비(일본어: 御結び(おむすび)).

꾸미는 말 御(お)의 뜻 설명은 이곳을 참고.
단어를 그대로 해석해서 '움켜쥐어낸 것(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일본에서는 대부분 지방에서 주먹밥에 가까운 둥근모양인 ‘오니기리(おにぎり)’를 쓰지만
관동 지방의 김밥은 주로 삼각김밥에 가까운 삼각형인데 이건 ‘오무스비(おむすび)’라고 부른다.

오니기리와 오무스비의 맛과 내용물은 비슷하지만 부르는 명칭과 그에 대한 추측은 몇가지가 있는데

에도시대에 신분이 높은 여자들이 오니기리를 고상한 여자들만의 언어로 오무스비라고 불렀다는 설과,

오니기리는 형태를 가리지 않고 밥을 쥐어 만든것을 통칭하지만,
오무스비는 땅과 하늘이 갈리면서 나타난 삼신(三神)의 이름과도 같아
옛날부터 산을 신격화한 일본인들이 산모양의 삼각형태가 아니면 안되었다는 설도 있다고 한다.

다만 이런 설들이 있음에도 일본인들도 모양에 따라 이름이 다르다는걸 모르는 사람도 많다.
요즘은 지방에 따라 다르다는 관념은 희박해졌기 때문.

인게임 텍스트와 같이 옛부터 전쟁에서 전투 식량으로도 활용되었다.

(좌) 일본의 치마키   (우) 중국의 쭝쯔

가끔씩 일본 영화나 만화에서 잎에 싸여 있는 오니기리를 볼 수 있는데
1987년 12월에 주먹밥에 관련 유적에서 발굴된 것에 따르면
쌀을 감싸서 삶고 가열하는 치마키(ちまき)나 중국 음식인 쭝쯔에 가까운 음식이라고 한다.

오늘날 오니기리에 가까운 형태의 기원은  794년~1185년의 헤이안 시대에
돈지키(일본어: 頓食)라고 하는 타원형의 큰 크기에 찐 찹쌀을 이용한 음식으로 추측된다.

삼각형으로 모양의 주먹밥인 오무스비(おむすび)하면 떠오르는게 있는데
바로 우리나라의 어느 편의점을 가도 볼 수 있는 음식인 삼각김밥이다.
삼각김밥은 90년대에 일본의 패밀리마트가 한국에 진출하여 팔기 시작하면서 한국식 이름이 붙여진 것이다.

 

마지막으로 만드는 영상은 오니기리 만드는 영상 찾다가
타마고야키, 미소시루도 나와서 보는 재미있던 이 영상.